소아 유행성 결막염 초기 증상 및 치료 후기 ｜봄철 질환, 노란 눈꼽, 눈에서 고름

안녕하세요. 

연년생 아가 둘을 둔 엄마입니다. 

오늘은 봄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유행한다는 유행성 결막염에 대해 포스팅합니다.

 

참고로 저희 집은... 첫째, 둘째, 엄마 순으로 1일차씩 전염되었답니다.

아기들을 보느라 면역력이 약해진 엄마도 함께 걸린 것 같네요ㅠ_ㅠ

 

그래도 저희 셋다 다행히 결막염은 크게 앓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그로 인한 몸살 감기였어요ㅠㅠㅠㅠㅠㅠ 

결막염보다 이게 더 힘들었다는...

 

자, 일단 본격 포스팅 들어갑니다.

지난주에 저희 애기 목욕을 시키는데, 갑자기 오른쪽 눈에 요런 노란색 고름이 올라오는 게 아니겠어요?ㅠㅠㅠ 

느낌이 조금 쎄했지만... 처음에는 그냥 목욕 중이다 보니 아이가 손으로 코랑 얼굴을 비벼서 코딱지가..ㅋㅋ 눈으로 옮겨갔나보다~ 하고 별로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요. 왜냐하면 저희 아이들은 목욕 중에 코를 자주 풀어서 노랭이 코딱지들이 여기저기 가끔 붙어있거든요. 그래서 샤워기로 계속 씻어준다는ㅋㅋ 

 

무튼. 그리고 다음날이 되었는데.

엥??? 어제 봤던 그 노란 고름 눈꼽이 오른쪽에 이어 왼쪽에도 등장한 거에요.

그때 직감했죠. 아 이건 병원행이다.

 

바로 동네 안과로 향했고, 원인은 바이러스 침투로 인한 증상은 결막염이라고 하셨습니다. 찾아보니 결막염은 봄철에 특히 유행한다고 해요. (그래서 봄철 유행성 결막염.......)

 

일단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 등 대표적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나 바이러스가 봄철에 많이 떠다니기 때문이라는데요. 저도 눈병인걸 직감했던 것이, 최근 날이 좀 풀리면서 공원에서 아이들과 킥보드를 타며 뛰어논 점이었어요. 아이들이 계속 넘어지고 일어서고 그러면서 손에 흙먼지가 다 묻고ㅠㅠ 그손으로 다시 얼굴을 만지니... 내심 걱정이 됐었던 거죠.

 

무튼 유행성 결막염은 전염성이라고 하네요. 

둘째도 조심시키라고 했는데.. 다다음날 결국 둘째도 눈에서 고름이 나오기 시작했어요.ㅎㅎㅎㅎㅎㅎ ㅠㅠㅠㅠㅠ 

(첫째 아프면 둘째도 무조건 아픔..)

 

저희는 이정도로 결막염 증상은 그쳤는데.

찾아보니 아래처럼 더 심한 경우도 일반적이더라고요. 

유행성 결막염 증상
눈과 눈꺼풀이 가렵고, 안구가 충혈되거나 눈이 화끈거리는 것이 흔한 증상이다. 원인 불명의 눈물, 이물감, 눈꺼풀이 붓는 증상도 나타난다. 열, 설사, 감기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일단 처방은 세균성 안질환 치료제인 옵티마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하루 세 번 한두방울씩 점안!

 

문제는..ㅠㅠ 큰애는 그래도 나중에는 좀 잘 따라줬는데 둘쨰는 아직 두돌도 안된지라... 안약 넣는데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ㅠㅠㅠㅠ 안약 노란색 뚜껑만 봐도 애가 자지러지면서 피하고ㅠㅠㅠㅠㅠ 눈을 감고있질 않나 눈물이 또르륵 흐르질 않나... 안약 넣기가 너무 어려웠고 넣었어도 흡수가 된건지도 모르겠고.. (참고로 눈 속에 넣는 건 다 실패함. 그냥 눈꺼플 위에다가 뿌려주는 정도...) 그렇게 해서 겨우겨우 치료도 아닌 치료를 마쳤습니다.

 

주변에 팁을 들어보니.. 이렇게 어린 아가들일 경우 보통 잘 때 몰래들 많이 점안한다고 하네요.

 

다행히 첫쨰는 하루만 넣어줬는데도 증상이 급격히 좋아졌어요. 결막염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 금방 나았습니다. 

둘째도 4일정도 되니 거의 없어지더라고요. 아무래도 안약을 제대로 못넣어서 좀 늦어진듯.

 

여기서 하나 더ㅠㅠㅠ

저희 둘째는 결막염으로 인해 몸살 감기가 함께 왔어요. 

이틀동안 열이 38.4도대를 유지했어요. 의사쌤이 그러는데 요즘 결막염은 열과 감기를 함께 동반하는 추세라고 하네요.ㅠㅠ 그래서 사실상 결막염보다 아기 감기를 케어하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했다는 사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엄마인 저도 옮았어요. 

그런데 눈으로는 가끔 따가운 증상이지, 눈꼽이 낄 정도로 큰 증상은 없었고.

대신 같은 바이러스가 침투해서인지, 온몸에 열이 나는 증상이 3일 갔어요.

온도는 계속 39~40도대...ㅠㅠㅠㅠ 

하.. 결론적으로 요즘 유행성 결막염은 감기몸살을 동반한다. 

눈 증상보다 엄마도 아이도 감기몸살 케어하는 게 더 힘들었다.. 정도입니다.

 

같은 바이러스의 침투로 저도 무척 심한 열감기와, 아주 약한 결막염 증상이 함께 왔었는데. 결국 저는 수액까지 맞고 해열주사까지 맞고 항생제까지 처방받아서 먹은 뒤에야.. 5일만에 나았답니다.ㅜㅠ 

 

만약에 눈에서 노란 고름 눈꼽이 끼고, 열감기 증상이 함께 온다면 바로 안과 가서 약 처방 받으시길~!!

참고로 열심히 자주자주 손을 씻고 면역력을 높여서 우리 몸속에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는 것도 좋은 예방법일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