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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출산 육아

[아이랑 갈만한 곳]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공원 / 평화의공원

by Life_Factory 2023. 3. 4.

안녕하세요 :)

2023년 3월 4일, 오늘 날씨는 비교적 포근해서 오랜만에 야외 활동 하기에 안성맞춤이었네요!

살랑 살랑 부는 바람에서 봄내음도 느껴져 맘이 좀 설렜답니다. 

 

그래서 오늘 저와 남편은 4살 3살 연년생 남매를 데리고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월드컵공원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어용ㅋㅋ

 

그 중에서도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평화의공원입니다.

서울에서 아이랑 갈만한 곳이 어딨을까?를 고민하는 부모님들께 강력 추천드립니다. 

일단 사진 먼저 투척할게요~ㅎ

상암 월드컵공원 서울에서 가족단위 많이 방문하는 공원으로 유명해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공원이 무척 넓어서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다.
2. 끝없는 평지와 더불어 계단 대신 완만한 경사의 언덕이 설치돼 있어 아이들이 넘어져도 안전하다.
3. 계절의 변화를 오롯이 느끼며 자연을 탐구할 수 있다. 
4. 곳곳에 앉을 곳이 많고 편의점이나 카페가 있어 간식도 살 수 있다. 근처 홈플러스도 있어서 쇼핑도 가능하다. 

그럼 위의 사항들을 하나씩 꼼꼼하게 살펴볼까용?^^

광활하고 드넓은 공원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은 일단 위의 사진들에서 볼 수 있듯이 무척 규모가 커요. 사실 아기 키우는 부모들에게, 땅덩이가 좁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 이렇게 넓은 공원이 있다는 건 무척 반가운 사실이에요. 저도 4살 3살 아가들을 키우다보니 아직은 키즈카페보다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야외를 선호하거든요. 아이들의 신체발달은 물론 이렇게 끝이 없는 공간에서 맘껏 뛰어놀 때 상상력과 창의력 사고력도 더 쑥쑥 자란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대개 공원들은 어른들이 운동을 하고 있거나 그렇게 크지 못해서 아이들이 맘껏 뛰어노는데 제약이 느껴지죠. 하지만 상암 월드컵공원은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절대 없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스케이드보드를 타는 청년들부터 자전거, 롤러스케이트, 킥보드를 타는 아이들이 엄청 많아요. 저는 오늘 아빠와 아들이 공놀이를 하는 모습도 봤는데 이 또한 참 예쁘더라고요.^^

넘어져도 안전한 공원 

저희 가족이 이곳을 즐겨찾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안전 때문입니다. 특히 저희 딸은 아직 두돌이 되지 않은 귀요미에요. 그래서 걷다가도 잘 넘어지고 앞에 어떤 장애물이 있든 물불을 가리지 않고 돌진하는 때가 많습니다..ㅠㅠ 그럴 때마다 아이를 일일이 따라다니고 케어해야 한다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런데 상암 월드컵공원에서는 위의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계단이 엄청 얕아요. 그리고 자전거나 킥보드를 탄 어린이들, 혹은 휠체어를 탄 어르신들을 고려해 모든 계단에는 반드시 저렇게 완만한 경사의 비탈길을 같이 설치해두었어요. 덕분에 저희 둘째 딸도 다쳐도 넘어지지 않을만큼 안전하게 공원 이곳 저곳을 뛰어다니며 탐색할 수 있답니다.

 

물론 우리 첫째 아들은 킥보드를 타느라 여념이 없었죠. 덕분에 저와 남편은 잠시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고 핸드폰도 쫌 하고ㅋㅋㅋ 숨 돌릴 틈이 있었네요ㅋㅋ 

자연친화적인 공원 

상암 월드컵공원은 아이들에게 사계절의 변화를 오롯이 느끼게 해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우리 아들은 호수에 살고 있는 물고기를 무척 좋아해요ㅋㅋㅋ 맨날 밥주러 가자고 하는데.. 사실 저기서 물고기에게 밥을 주는건 금지라ㅠㅠ 그냥 눈으로만 보고 와요^^ 사실 저기 사는 저 물고기들은ㅋㅋ 우리 아들 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는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싸일 정도로 인기가 많아요ㅋㅋㅋ 다들 물고기들 보려고 우르르 몰려드는 아이들을 보자면 넘 귀엽답니다.ㅋㅋ 

 

하나 아쉬운 건.. 제가 찍은 사진이 좀 우중충하다는 것ㅠㅠㅠ 아직은 봄이 오기 전이라..ㅠㅠ 이곳은 사실 꽃이 활짝 피는 봄과 초록초록한 잎들이 우거지는 여름에 경치가 절정으로 아름다워요. 또 호수 너머 반대편에는 저렇게 숲길이 있어서 산책하기도 좋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키즈카페도 좋겠지만 이런 자연에서 아이들은 뭐니뭐니해도 뛰어노는 게 제일인 것 같아요! 그래서 봄부터 가을까지 주구장창.. 시간 되면 슝 갔다가 한참 뛰놀고 슝 돌아오곤 하는데요. 참고로 저기서 실컷 뛰고 나면 그렇게 땀을 흘려요 아이들이ㅋㅋㅋ 밤에 꿀잠 예약입니다.^^ 빠른 육퇴도 가능~!ㅋㅋㅋ

편의시설 

마지막으로 상암 월드컵공원, 그 중에서도 평화의공원에는 이렇게 편의점과 카페가 있어요. 공원의 양쪽 끝단에 하나씩 있는 꼴인데 사실 너무 넓은 것에 비해서 편의시설은 조금 아담한 것 같아요. 그리고 여름에는 특히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조금 비위생적으로 보이는 감도 없잖아 있답니다.ㅜㅠㅎ 대신 급하게 물같은 건 사기 좋아요^^ 

 

대신 곳곳에 벤치가 무척 많고 곳곳에 돗자리를 펴고 앉을 공간 또한 널렸기 때문에 다들 간식을 바리바리 싸들고 와요. 김밥부터 샌드위치, 음료수, 물, 과자 등등. 요깃거리는 하루 종일 뛰어놀 아이들을 위해 필수겠죠? 

 

여기서 하나 단점을 말씀드리자면.. 한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비추입니다. 왜냐면 가림막이나 그늘이 별로 없어요...ㅜㅜ 그래서 너무 덥고 내리쬐는 뜨거운 태양을 온몸으로 다 받아내야 한답니다.ㅋㅋㅋ 선크림과 모자는 필수! (그래도 하루 종일 놀다보면 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름의 무더위를 즐기시는 분들이라면ㅋㅋ 개의치 않으셔도 되고요.

 

참고로 꿀팁 하나 더! 평화의공원에서 도보로 15분정도 걸으면 (은근히 금방 도착) 홈플러스가 나와요. 여기서 가족들이랑 장도 보고 외식도 하고 쇼핑도 하기에 좋아요. 저희는 너무 덥거나 반대로 좀 쌀쌀하다 싶을 때 대피소로 홈플러스 자주 갔어요ㅋㅋ 아이들도 재밌어하고요^^ 

마지막 사진은.. 세상에서 제가 제일 사랑하는 남자 둘, 우리 남편과 아들입니다.

오늘 둘이서 킥보드를 타는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부자의 환환 얼굴과 꺄르르 웃음소리에 이런게 행복이지! 라는 감동이 문득 들면서 맘이 따뜻해졌어요.

(그러고 집에와서 남편한테 육아 힘들다고 아들에겐 안 잔다고 짜증냄...)

참 육아는 쉽지 않네요ㅠㅠㅠ

ㅎㅎㅎㅎ

그럼 저는 오늘은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나들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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